건설·수출업계 “모처럼 숨통” 반색

건설·수출업계 “모처럼 숨통” 반색

입력 2008-12-15 00:00
수정 2008-12-15 0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예산안 통과 업계 반응

2009년도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던 산업계는 환영과 함께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논란이 됐던 하천 정비 관련 예산이 거의 원안대로 통과되고,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전례 없는 규모인 24조 7000억원에 달하면서 건설업계와 지방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수출업계나 벤처업계 등도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국회를 통과한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예산안 통과와 관련,중앙에 비해 불황에 더 민감한 지방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에 국회에서 수자원 예산은 2조 3164억원이 원안대로 통과됐다.이 가운데 4대강 정비 등 국가하천과 관련된 예산은 7910억원에 달한다.전년(약 31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최윤호 대한건설협회 전무는 “하천 정비 사업은 주로 지방 건설업체들이 많이 맡는데 예산이 없어서 뒤로 미뤄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통과된 예산을 지체 없이 조기에 집행해 경기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안 통과로 수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올해 수출보험계약한도가 130조원에서 내년에 170조원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이번 예산안 통과로 중소기업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수출보험기금도 당초 정부안보다 500억원이 많은 3100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수출보험기금은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내년에는 기금 잔액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반색하고 있다.

김성곤 김성수기자 sunggone@seoul.co.kr
2008-12-1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