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적자 47억弗 사상최대

8월 경상적자 47억弗 사상최대

문소영 기자
입력 2008-10-01 00:00
수정 2008-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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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적자가 4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의 적자를 기록했다.1996년 8월 35억 9000만달러 적자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28억달러의 큰 폭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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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둔화로 12년만에 최고치

이에 따라 1∼8월까지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125억 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7억 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8억 1000만달러)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6월에 18억 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7월에 25억 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전달의 2억 2000만달러 흑자에서 28억 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16.2%로 수입증가율 37.6%보다 큰 폭으로 축소된 탓이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사용료 등 기타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늘었으나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줄고 운수수지 흑자가 늘면서 적자 규모가 전달의 24억 6000만달러에서 20억달러로 감소했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 중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낸 것은 영업일수 감소와 선박인도 조정, 유가 하락분이 원유 도입단가에 반영되는 시차, 자동차업계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 등 불규칙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4분기에는 자동차 수출차질분이 이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유가하락분이 반영되면서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수지는 53억 3000만달러의 유입초과가 나타났지만, 유입의 내용이 건전하지 못하다.

금융기관 외화차입 67억달러

세부적으로는 외국인 직접투자는 7억 5000만달러 순유출됐고, 증권투자수지는 5억 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유입초과는 기타투자수지에 잡힌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으로 67억 4000만달러다. 즉 외채가 그만큼 늘어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10-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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