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 맞춤형 종신보험에 주목을

[재테크 칼럼] 맞춤형 종신보험에 주목을

입력 2007-05-30 00:00
수정 2007-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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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남성 사망자 중 30대에서 60대 사이 즉, 가장의 경제적 책임기간에 사망한 비율이 54%다. 사망 원인은 1위가 암, 다음으로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자살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생명보험협회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 1건당 사망보험금 지급액은 151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도시가구의 가계지출 3221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보험 한 건에 가입한 가장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보험금으로 유족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이 겨우 6개월인 셈이다.

사실 자녀들이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경제적 능력을 갖춘 뒤에는 가장이 장례비 정도만 남기고 사망해도 크게 상관없다. 문제는 어린 자녀들을 두고 조기 사망하는 경우다.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종신보험 하나쯤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종신보험 가입에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가장의 수입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가장의 경제활동기에는 보장금액을 가능한 한 크게 늘리는 것이 좋다. 보장금액을 늘리려면 물론 보험료를 많이 내면 된다. 하지만 당장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등 들어갈 돈이 많은 시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최근에는 보험사마다 맞춤형 종신보험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들은 보험기간 내내 일정한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기존 상품과 달리 경제활동기를 집중 보장하거나, 고객의 재정 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보험료도 기존상품보다 싸다. 예를 들어 가장의 경제활동기인 20대에서 60대 초반까지는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보장하고, 은퇴시기인 65세부터는 보험금 수령액이 낮아지도록 설계함으로써 보험료가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평균 30%가량, 최대 40%까지 저렴한 상품도 최근에 나왔다.

정기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계약에 정기특약을 추가하면 경제활동기의 보장금액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정기특약이란 종신보험과 같이 사망 원인이나 질병 원인에 상관없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인데, 고객이 필요한 기간을 설정하면 그 기간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주계약과 정기특약(60세 만기)에 각각 1억원씩 가입하면,60세까지는 둘을 합쳐 2억원을 보장받고,60세 이후에는 주계약에서 정한 1억원만 보장받는 것이다. 일정기간만 보장되는 만큼 보험료는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20∼30%가량 저렴하다.

따라서 주계약과 정기특약에 가입하면서 정기특약 비율을 더 크게 하면 같은 보험료로 경제활동기에 보장금액을 늘릴 수 있다.

이 밖에 재해 사고로 사망할 경우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재해사망특약도 고려해볼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도처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만일의 위험에 대비해 꼼꼼하고 세밀하게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재테크의 기본이자, 진정한 가족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2007-05-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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