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세일 1주일째를 맞은 백화점들이 매출 호조로 신바람이 났다. 특히 고가 상품들이 매출을 주도해 ‘부자 고객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백화점들은 6∼12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5∼30%까지 나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세일 초반 1주일과 비교해 매출이 23% 올랐다. 특히 할인을 하지 않거나 할인 폭이 작은 골프용품이 85.1%나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의류는 남성복의 매출 신장률이 27.1%로 여성 의류(25.3%)를 초월했다. 그랜드백화점의 경우 남성 의류의 판매 신장률이 52%로 여성 의류(18%)를 훨씬 앞질러 ‘경기 회복 징후’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사정은 비슷해 비싼 제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세일 초반기에 비해 평균 11%가 늘었는데,1벌당 수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여성 정장 매출 호조를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마케팅팀장은 “명품 모피류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잘 팔린다.”면서 “할인율과 상관없이 고가 제품들도 잘 팔리기 때문에 세일 후반기에는 할인이 안되는 봄 신상품이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 규모의 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애경백화점은 지난해 동기대비 15%, 그랜드백화점은 18% 가량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6-01-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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