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북한 등과 관련한 국내외 동향과 정세분석 등을 담은 정보들을 미국 정보기관에 제공해 왔다는 폭로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제기돼 진위 논란과 함께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인방송측은 사법당국에 수사를 요청했다.
문광위 방송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신현덕 경인TV 공동대표는 31일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이해 못할 활동에 대하여’라는 문건을 사전에 공개하고 “경인방송 공동대표인 백성학 회장이 ▲북한 동향과 관련한 국내 정세분석 ▲노무현 정권에 대해 미국측이 취할 수 있는 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미국측에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초부터 경인방송 1대 주주인 백 회장이 북한과 노정권의 동향에 대한 문서작성을 요구해 모두 8건의 문서를 작성해 줬다.”면서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백 회장이 하는 일이 국가와 민족이 아닌 미국 정부와 정보기관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 공동대표의 이러한 주장과 관련 백 회장은 “그런 문건을 받은 적은 있지만 미국에 보낸 적은 전혀 없다. 또한 신 대표가 외신기자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정세를 잘 알 테니 때때로 보고해 달라.”고 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음해”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경인방송측은 ‘미국 스파이 논란’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로 제시한 문건 상당수가 신 대표가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6-1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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