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지나친 상업화 우려”

“홍대 앞 지나친 상업화 우려”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홍섭 마포구청장 “임대료 높아 예술가들 이탈” 작업공간 제공 검토… 문화자원 DB로 맞춤 지원

홍대 앞거리는 반박의 여지 없이 분명히 ‘젊음의 거리’다. 하지만 그 거리를 활기차게 만들어 가는 데는 젊음의 열정과 창조적 예술 말고도 다양한 영역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담당 구의 행정적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따라서 서울 자치구 기관장 중 최고령인 박홍섭(69) 마포구청장의 각별한 ‘홍대 사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확대
지난달 27일 폐막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박홍섭(왼쪽 세번째)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지난달 27일 폐막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박홍섭(왼쪽 세번째)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박 구청장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홍대 앞거리로 나가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지난달 27일 끝난 홍대 앞거리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도 참석해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 구청장은 5일 “홍대 앞거리는 예술가들이 스스로 모여 독특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낸 곳”이라며 “이곳이 지닌 가치와 경쟁력은 전국에서 거의 독보적”이라고 소개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현재 홍대 앞거리에는 음악, 미술, 공연 등 총 8개 분야 2459개 문화공간이 존재하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홍대거리미술전 등 6개의 지역축제가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유롭게 작품을 판매하고 거기에 공연까지 곁들여지는 홍대 근처 놀이터의 프리마켓도 성황이다.

박 구청장은 이런 자생 문화가 힘을 잃지 않고 잘 자랄 수 있게 돕는 것을 담당 구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그는 2000년대 이후 이 지역이 고도로 상업화되면서 예술가들이 이탈해 가는 현상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임대료 상승 탓에 남은 예술단체나 문화공간도 겨우 버티는 실정”이라며 “상업화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관련 정책도 이런 시각에서 많이 나왔다. 마포구는 프린지페스티벌 등 예술 축제에 꾸준히 재정 지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역밀착형 문화사업 추진을 위해 홍대 앞을 중심으로 ‘문화자원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 자료를 활용해 관내 문화자원 실태를 파악하고 각 수요에 걸맞은 실질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예술 활동의 홍보·안내 통로가 될 ‘문화예술 전용 게시판’, ‘문화공간 전용 안내판’도 차례로 제작한다.

박 구청장은 또 예술가 이탈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공공문화시설도 생각하고 있다. 이 지역 예술가들이 지가와 임대료 문제로 곤란을 겪지 않고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에서 직접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서울시가 홍대 앞에 건립한 ‘서교예술실험센터’가 그런 역할을 잘하고 있지만 한 곳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할 공공문화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박 구청장은 홍대 지역의 문화를 발전시켜 독특한 관광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공항선, 경의선 교통 입지가 우수한 데다 서울시가 이 지역을 서울형 특화산업지구로 지정, 디자인·출판 산업을 중점 지원하기로 해 발전 동력은 충분하다.

박 구청장은 “이미 홍대 앞거리는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를 문화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전략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로 주민 일상에 문화복지를 더하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강동아트센터 바람꽃마당에서 열린 ‘블루밍 사운드 페스티벌’에 참석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생활 속 문화향유의 의미를 나눴다. ‘블루밍 사운드 페스티벌’이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바람꽃마당에서 무료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잔디밭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피크닉형 야외 음악축제로 기획됐다. 이날 무대에서는 피아노, 현악 4중주, 전통무용, 퓨전국악, 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고, 둔촌청소년문화의집 당찬청소년뮤지컬단의 특별 초청 무대도 더해졌다. 아울러 ‘블루밍 스케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운영돼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박춘선 의원이 강조해 온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의 비전이 주민들의 실제 문화 향유로 꽃피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정 활동을 통해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며,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로 주민 일상에 문화복지를 더하다

2011-09-06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