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급식 새달부터 직영체제로

서울 고교급식 새달부터 직영체제로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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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직접 구매… 조리사 등 인력만 위탁

서울시내 고등학교의 급식이 민간업체 위탁 운영에서 다음 달부터 학교 직영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이미 2009년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친환경 식재료를 학교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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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직영을 의무화하는 학교급식법을 개정, 지난해 5월부터 중학교에, 다음 달부터 고교에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위탁 급식은 그동안 집단식중독 발생, 위탁업체 납품비리, 고가의 저질 급식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급식이 직영으로 전환되면 학교 측이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고, 조리사나 인력만 위탁할 수 있다.

학교장 권한에 따라 식재료는 조달청을 통해 구매 공고한 뒤 입찰받거나 학교장이 식재료 공급 업체와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리베이트 비리’를 없애는 한편 우수한 친환경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9년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도매시장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유통센터와 계약한 학교는 민간 업자들과 대면하지 않고도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기만 하면 된다. 유통센터가 공급하는 농산물은 친환경 등급, 3등급 이상의 한우, 1등급 이상의 돼지고기 등이다.

식재료의 질이 좋고 값쌀 수밖에 없는 까닭은 농수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유통센터는 전국의 자치단체로부터 우수 산지를 추천받아 주문하고, 상품은 바로 학교로 배달되도록 했다. 지난 6월엔 50억원을 들여 바로 옆에 제2센터를 개관했다.

다음 달부터 유통센터를 통한 식재료 공급 학교는 전체 1282개 초중고교의 44%인 570여곳이 된다. 이달에만 40개교가 늘었다.

초등학교 454곳(77%), 중학교 84곳(23%), 고등학교 32곳(10.3%)이다. 고두신 친환경유통센터장은 “가격을 정하고 업체를 선정하는 데 투명성을 보장해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보급률이 늘어날 것”이라며 “공기업으로서 싼값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급하는 데 무게를 둠으로써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초등생 한 끼 급식비 2457원 중 150원(학부모 부담 37원)을 지원하다가 올해부터 끊었다. 시의회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면서 지원금 58억원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부담은 교육청으로 넘어갔다. 시는 대신에 친환경 급식 재료를 희망하는 중학교에 1인당 234원, 고교엔 252원을 지원하고 있다. 687개 중고교 가운데 29%인 200곳에 모두 73억원이 투입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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