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으면 구두박스 노크하세요”

“길 잃으면 구두박스 노크하세요”

입력 2011-03-25 00:00
수정 2011-03-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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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서 길을 잃으면 구두박스를 노크하세요.’

강남구는 24일 삼성동 삼성2문화센터에서 지역 내 구두박스 운영자들로 구성된 ‘디디미 길 안내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다음 달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디디미는 ‘신발’을 일컫는 심마니들의 은어다.

구에는 테헤란로의 16곳과 도산대로의 12곳 등 111곳의 구두박스가 도로변에 골고루 위치해 있어 길 안내자로 제격이다.

구는 디디미 길 안내 봉사단 발대식에 앞서 지난달 구두박스 운영자들에 대한 길 안내 요령 및 친절 교육을 마쳤으며, 운영 방안과 표지판 도안 및 제작비 지원 등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했다. 서울시는 4월 한달간 강남구 운영 실적을 평가한 뒤 모든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우리 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 대회가 자주 열리는 데다 관광 명소와 미용성형 전문 병원이 밀집해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면서 “구두박스 운영자들은 주변 지역의 건물별, 층별 입주 현황까지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낯선 방문자들에게 친근하고 편한 길 안내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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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3-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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