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사 흔드는 ‘지방 몫’… 與 “교부세 추가 등 보완 검토”

예산심사 흔드는 ‘지방 몫’… 與 “교부세 추가 등 보완 검토”

입력 2026-11-03 00:51
수정 2026-11-0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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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공개 당정 협의서 논의

미래기금 연계 산정방식 개편에
교부세·교육재정 63조 감소 우려
野 “균형발전 외치면서 지역 약탈”

미래기금 104조 사용 놓고도 논쟁
“세수 부족 대비” vs “채무 감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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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회 통과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에 나선 가운데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회 통과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에 나선 가운데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가 교부 등 ‘지방 몫’ 보완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62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연계한 산정 방식 개편으로 두 재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아예 산정 방식을 조정하는 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지방 재정 보완 방안과 관련해 “지방재정 중 소방·교육 재정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 주에 고위당정협의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당 정책위원회에서 지방교부세 등의 추가 교부 방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가 교부와 소방재정 국비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7년도 예산안 총괄 분석’ 자료를 보면 미래대응기금 신설로 정부안의 지방교부세는 현행 적용액보다 30조 4900억원, 교육교부금은 32조 5331억원이 줄어든다. 지방교부세는 국가가 지방과 나눌 세금에서 미래대응기금 적립금을 먼저 빼고 산정하기 때문이다. 교육교부금도 전년도 교부금에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뀌며 재원이 적게 편성됐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래대응기금 지방계정에 15조 3000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이 중 44.3%가 중앙정부에서 용도를 정하는 국고보조사업과 국가정책경비 등에 편성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율성을 제약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방교부세가 지금 정부의 쌈짓돈으로 뺏기게 되는 상황”이라며 “말로만 지역 균형 발전을 외치면서 실질적으로는 지역의 기존의 당연히 가져가야 될 예산까지 뺏어간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 토론회’에서 “(교부세 관련) 산식을 조정해서라도 지자체에 조금 더 재정적인 여유를 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일 비공개 당정 협의에서도 지방 재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광역 철도, 공공주택 예산과 함께 민생 예산도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민생 예산은 지자체를 통해 집행될 수밖에 없다”며 “당이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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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래대응기금 중 104조 4000억원은 여유자금으로 둬 향후 세수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유자금 전액을 국채 발행 축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줄 요약
  • 미래대응기금 연계로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 감소 우려
  • 민주당, 지방 몫 보완과 산식 조정 검토 착수
  • 여야, 104조 여유자금 활용 놓고 정면 충돌
2026-1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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