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스터즈’ 옥희 별세…홍수환이 마지막 지켰다

‘서울시스터즈’ 옥희 별세…홍수환이 마지막 지켰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6-06-21 08:20
수정 2026-06-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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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암 투병 끝에 가수 옥희 별세
  • 서울시스터즈 리더, 1970년대 대표 가수
  • 홍수환과 재결합·마지막 무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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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옥희. 예우회 제공
가수 옥희. 예우회 제공


197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73)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장암으로 투병해 온 옥희는 전날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악극단에서 활동하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휴전 후 상경한 그는 배화여중 재학 시절 가수 현미를 만나면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68년 5인조 여성 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해 홍콩, 중동, 미국, 캐나다 등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옥희는 생전 방송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세계를 누비던 K팝의 원조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귀국 후인 1974년 발표한 솔로 데뷔곡 ‘나는 몰라요’는 큰 인기를 얻으며 그에게 MBC 10대 가수상을 안겼다. 이후 ‘눈으로만 말해요’ ‘어디에 있을 것 같아’ ‘아 그날이’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197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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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옥희와 남편 홍수환. 예우회 제공
가수 옥희와 남편 홍수환. 예우회 제공


고인은 음악 활동뿐 아니라 전 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과의 인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1978년 교제 끝에 딸을 얻었지만 이후 결별했다. 옥희는 출산 이후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1981년 ‘아내의 일기’ ‘옥희의 꿈’ 등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별 16년 만인 1995년 재결합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0년에는 함께 찬양 음반을 발표하고 자선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등 변함없는 부부애를 보여 줬다.

옥희는 이후에도 ‘소설 같은 사랑’ ‘돈 때문에’ ‘인생 열차’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2024년 발표한 ‘고마운 사랑’과 예우회 음반에 수록된 ‘인생 열차’는 그가 남긴 마지막 노래가 됐다.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무대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올해 3월에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하며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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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으로는 남편 홍수환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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