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도 대통령실”… 한동훈 공약에 힘 실어준 尹

“세종에도 대통령실”… 한동훈 공약에 힘 실어준 尹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4-03-27 23:51
수정 2024-03-2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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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갈등 봉합… 선거 국면 전환
정책 이슈 메시지 주파수 맞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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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3.27 연합뉴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3.27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도 이날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설치에 속도를 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국회 세종시 이전 관련 문의가 많아 알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을 공약했다”며 “또 2021년 7월 대전·충청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의회와 행정부처가 서로 가까운 곳에 있어야 의회주의가 구현되고 행정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제2집무실 설치’ 공약을 환기하며 한 위원장의 ‘국회 세종 이전’ 공약에도 힘을 실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당정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의힘은 ‘정책 선거’로 국면을 전환하는 가운데 당정이 정책 이슈에서 ‘메시지 주파수’를 맞춘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와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이전은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에서는 관심이 높은 이슈라는 점에서 총선을 앞두고 관련 논의를 재점화하는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제2집무실 세종 설치는 120대 국정과제 중 116번째인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성장거점 육성’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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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제2집무실 세종 설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나서며 관련 논의가 빨라질지도 관심이다. 제2집무실 세종 설치를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안은 2022년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으로 이뤄진 범정부 합동추진단이 구성된 상태다. 앞서 정부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상반기 제2집무실을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대통령실이 의지를 보여 준공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세종 신청사 중앙동에 임시 집무실이 설치되지 않아 공약 파기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2024-03-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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