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논란’ 거리두는 靑

‘박원순 논란’ 거리두는 靑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7-15 20:58
수정 2020-07-1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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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지켜볼 때… 언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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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강기정,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조문
노영민·강기정,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조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청와대는 15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한 만큼 차분히 조사 결과를 지켜볼 때”라고 밝혔다. 이미 서울시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만큼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의혹이 불거진 후 문재인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의 모든 발언을 다 공개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3일 강민석 대변인이 ‘박 전 시장이 청와대 통보로 피소 사실을 알게 됐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는 2차 가해를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한 것을 제외하면 공식 언급을 삼가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진영 간 대립을 떠나 진보 진영 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던 것과도 비슷한 양상이다. 문 대통령이 첫 언급을 한 것은 사태가 불거진 뒤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해 달라는 청와대 논평에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며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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