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빛 발견] BMW/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BMW/이경우 어문팀장

이경우 기자
입력 2018-08-22 23:12
수정 2018-08-2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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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독일의 자동차 회사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최근 ‘불자동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선 또 ‘BMW’를 읽는 것과 관련한 논란도 조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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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어문부 전문기자
이경우 어문부 전문기자
‘BMW’는 독일어 ‘Bayerische Motoren Werke’(바이에리셰 모토렌 베어케)의 머리글자에서 따왔다. 그렇지만 독일어가 아니라 대부분 영어처럼 ‘비엠더블유’라고 읽는다.

독일어에서는 ‘B’, ‘M’, ‘W’를 각각 ‘베’, ‘엠’, ‘베’라고 한다. ‘베엠베’라고 부르는 게 타당할 거 같은데, 영어에 친숙한 우리나라에서는 영어식으로 읽는 일이 많다. BMW 한국지사에서조차 표기는 ‘BMW’이더라도 ‘비엠더블유’라고 말한다. 그래도 ‘원칙’대로 이름의 고유성을 존중해 ‘베엠베’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독일의 다른 자동차 ‘벤츠’, ‘아우디’처럼 독일어식으로 부르는 것이다.

어떻게 읽을 것인지는 정하기 어렵게 됐다. ‘BMW’로 적는 건 친절하지 않은 방식이 되었다. 처음 접하는 이들은 읽는 방식에 대한 정보가 없다. ‘BMW’에선 ‘베엠베’인지, ‘비엠더블유’인지 드러나지 않는다.

wlee@seoul.co.kr

2018-08-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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