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리만 살아있어 미안”…세월호 추모곡 영상 발표

문재인 “우리만 살아있어 미안”…세월호 추모곡 영상 발표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4-06 15:11
수정 2017-04-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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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들과 인사하는 문재인
미수습자 가족들과 인사하는 문재인 6일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접안해 있는 목포 신항만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미수습자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자신이 직접 참여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곡과 추모영상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목포신항을 방문해 인양된 세월호 현장을 둘러보면서 국민들과 슬픔을 나누기 위해 영상과 노래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추모곡과 추모영상 제작에는 작곡가 김형석, 가수 나윤권이 참여했으며 문 후보는 안도현 시인이 쓴 내레이션을 읽는 역할을 맡았다.

문 후보는 내레이션에서 “푸른 잎사귀보다 더 푸른 너희가 아직 그곳에서 꽃이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믿지 못하겠다”며 “너희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 어른이어서 미안하다. 책임지지 못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같이 살아있지 못해서, 우리만 살아있어서 미안하다”며 “우리 제주도로 가자. 데려다줄게. 함께 걸어줄게. 손잡아 줄게”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영상 제작을 위한 사전 인터뷰에서는 “내 딸의 이름과 똑같은 아이가 둘이나 그 배에 타고 있었다”며 “남의 아이가 아니고 내 딸인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아이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한다는 스태프들의 주문에 가슴이 아파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은 이날부터 SNS 등을 통해 무료 공개될 예정이다. 유료로 판매되는 음원 수익금은 유가족과 협의 하에 4.16 가족협의회에 기부 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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