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부터 공천 신청자 전원 면접심사… ‘컷오프 경선’ 돌입

與, 오늘부터 공천 신청자 전원 면접심사… ‘컷오프 경선’ 돌입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2-19 22:58
수정 2016-02-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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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범죄자·갑질한 자 걸러낼 것”…서울 종로 오세훈·박진, 심사장 맞대면

새누리당이 20일부터 4·13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가려내기 위한 면접심사에 돌입한다. 과거 선거 공천이 ‘컷오프’를 통한 공천이었다면, 이번에는 ‘상향식 공천제’ 시행에 따른 ‘컷오프 경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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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 불편한 김무성 대표
심기 불편한 김무성 대표 총선 후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면담을 가진 뒤 정치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10시간에 걸친 공천관리위 회의를 마친 뒤 “면접은 야당과 경쟁이 심한 지역, 주로 수도권부터 면접을 시작하고, 경선 후유증이 예상되는 곳도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서울 종로에서 맞붙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부터 면접심사장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면접 대상자는 공천 신청자 전원이며, 현역 의원도 원외 인사들과 똑같이 면접에 임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살인미수 등 범죄사실이 뚜렷한 사람, 갑질을 세게 한 사람 등을 걸러내는 과정”이라면서 “불량품을 가려낼 때는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 윤리위원회 회부 자료, 언론 보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부적격 심사는 어느 때보다 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배포한 당원명부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구별을 해 다시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료를 악용해서 경선을 불공정하게 만드는 경우 제재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무성 대표와의 충돌을 야기했던 우선추천지역 선정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여성과 정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얼마나 공천할 것이냐가 관심사다. 여기에 청년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추천제 확대 방침이 ‘내리꽂기식’ 전략공천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차단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대표는 앞서 “이 위원장이 공천룰 범위를 벗어났다.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격했고, 친박계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공개 석상에서 재차 충돌했다. 이로 인해 내분은 계파 간 공천 전쟁 양상으로 치달았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이번 내전에 대해 4·13 총선 이후 권력 지도까지 염두에 둔 충돌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자기 계파 사람’을 얼마나 입성시키느냐에 따라 차기 당권과 내년 대선 후보의 향배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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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2-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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