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출국 류현진
류현진(29·LA다저스)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세인트루이스행이 유력한 오승환(33)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면서 “타자와 시합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수와 붙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승환 선수는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따로 조언을 할 말이 없다”면서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얘기했듯이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서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이 있는 캠프로 합류해서 같이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목표로 항상 ‘10승’을 이야기했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 수치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 “남은 한 달 반 정도의 기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올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올해 다시 제 기량을 회복해 보여주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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