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화려한 부활… 한국 ‘들러리’로 추락

안현수 화려한 부활… 한국 ‘들러리’로 추락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6-10 13: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기의 쇼트트랙… 한국 3연속 ‘톱10’ 빨간불

동계올림픽에서 1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쇼트트랙이 추락하고 있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겹치는 상황이라 입맛은 더욱 쓰다.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심석희(17·세화여고)는 지난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선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결선에서, 맏언니 조해리(28·고양시청)는 준결선에서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남자 1000m에선 더 지독한 부진이 이어졌다. 1992년 알베르빌대회부터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한빈(성남시청)이 준결선 도중 반칙으로 실격하더니 신다운(서울시청)마저 결선 도중 다른 주로에 무리하게 끼어들어 실격 처리됐다. 레이스를 뜯어보면 이들의 기량이나 경기 운영 능력이 안현수와 중국, 네덜란드 등 경쟁자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3~4위권에서 따라가며 틈을 노리다 마지막에 1위 자리를 잡아채는 한국의 전통적인 전술이 다른 나라에 간파됐는데 이를 고집한 것도 몰락을 부채질했다.

한국의 메달 순위도 17일 0시 현재 17위로 처졌다. 남자 500m와 여자 1000m, 3000m계주에서 분발하면 금메달 둘 정도는 추가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메달 수가 적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농사가 흉작이라 순위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안현수는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5초325로 생애 네 번째 금메달(동메달 2개)을 목에 걸어 2006년 토리노대회 3관왕(1000m, 1500m, 5000m계주)을 8년 만에 재현할 발판을 마련했다.

안현수의 활약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부메랑이다. 연맹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항의성 댓글 때문에 16일 밤까지 열리지 않았다. 연맹이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 폭발’시켰다는 주장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파벌 싸움’에 대해 언급한 것이 오히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현수는 시상식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처한 후배들을 감싸 안았다.

‘안현수 후폭풍’은 개인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을 강요했고, 이를 숙명인 양 감내했던 한국 스포츠의 ‘내셔널리즘’이 전환점에 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아주 신랄한 모습으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교육 안전 예산 점검… “사고 뒤 수습보다 예방이 먼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 신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제2회 서울시교육청 교육안전위원회 정기회’에 참석해 서울교육의 안전정책 추진 상황과 2027년도 안전 분야 예산 방향을 점검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안전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안전 기본 조례’ 제15조에 따라 교육안전 관련 주요 정책과 사업, 유관기관 협력, 조사·연구, 관련 예산 현황 등을 심의·자문·권고하는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안전총괄담당관 주요 업무 추진 보고’와 ‘2027년 안전총괄담당관 본예산(안) 요구 현황’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참석 위원들은 올해 추진 중인 안전사업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살폈다. 박 의원은 교육안전 정책이 단순한 계획 마련이나 예산 편성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이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우선 배분하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7년도 안전 분야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교육 안전 예산 점검… “사고 뒤 수습보다 예방이 먼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4-02-17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