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새벽 나이지리아전 응원 묘수찾기 백태

직장인들 새벽 나이지리아전 응원 묘수찾기 백태

입력 2010-06-22 00:00
수정 2010-06-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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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자청… 밤샘족 속출

‘야근에 월차에 찜질방, 밤샘족까지….’

23일 새벽 3시30분에 열리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길거리응원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응원 묘수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그리스, 아르헨티나 전과 달리 새벽 시간대에 벌어지지만 16강행을 결정짓는 빅 이벤트이기 때문에 거리응원을 포기할 수 없다. 때문에 이들은 회사에서 야근을 자청하거나 찜질방 등에서 쉬다가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아예 출근시간을 한두시간씩 늦추기로 했다. 아침 출근을 늦춰 달라는 직원들의 건의가 쏟아지자 ‘오전 휴무’를 적극 검토하는 회사도 있다. 이런 ‘고마운 회사’를 제외하고는 각 회사마다 23일 월차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회사원 박모(27·여)씨는 “회사에서 월차를 쓰려는 사람이 많아 월차경쟁이 치열했지만 다행히 월차를 내기로 한 만큼 맘 편하게 한국팀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월차 경쟁에서 밀린 최모(42)씨는 사우나를 이용할 생각이다. 회사가 서울시청 근처여서 길거리 응원을 한 뒤 사우나에 들렀다가 바로 출근하기로 했다. 최씨는 “연차는 있어도 막상 쓰려니 눈치 보인다.”면서 “집에서 자는 것보다 피곤하겠지만 경기를 이긴다면 하루 정도 힘든 것은 상관 없다.”고 말했다. 길거리 응원을 포기하고 아예 찜질방에서 응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원 김모(32)씨는 “다음날 출근 부담도 줄어들어 찜질방에서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구나 연인들과 날밤을 새우고 응원에 나서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퇴근 뒤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다 함께 길거리 응원에 나서거나 심야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일찍 잠을 자고 일어나 집에서 경기를 볼 예정”이라는 주부 박모(32)씨처럼 새벽 TV시청을 위해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드는 ‘정통파’ 응원단도 적지 않다. 이번 나이지리아 전 길거리응원의 중심 무대는 서울신문 주변 태평로 일대와 서울광장, 코엑스,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 앞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보]”대~한민국!”…월드컵 밤샘 응원풍경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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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이민영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6-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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