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입력 2009-10-30 12:00
수정 2009-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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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여행자의 아내(드라마, 멜로/12세 관람가)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줄거리 헨리(에릭 바나)는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시간이동을 경험한 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이동 후엔 늘 알몸으로 낯선 곳에 떨어져 추위에 떨거나 경찰에 쫓긴다. 이렇게 외로운 나날을 보낼 즈음, 그녀가 나타났다. 클레어(레이첼 맥애덤스)는 여섯 살이던 해 만난 그를 잊지 못한다. 그는 자신을 시간여행자라 소개하고, 훗날 친구가 될 거라 말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드디어 그를 다시 만나는데….

감상 오드리 니페네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시간과 공간은 초월하지만, 원작은 뛰어넘지 못한다.

■ 저녁의 게임(드라마/18세 관람가)

감독 최위안

줄거리 유년 시절 아버지(정재진)의 폭력으로 귀가 먼 성재(하희경)는 트럭 경적소리를 듣지 못한 채 걷다가 트럭운전수에게 뺨을 얻어맞는다. 그 일로 술만 취하면 폭행을 일삼던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이 되살아난다. 어머니를 죽음으로까지 몰아넣은 아버지는 이제 치매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으로 찾아든 탈주범을 맞닥뜨린 성재는 잠시 잊고 살아온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감상 폭력에 노출된 상처받은 내면. 남녀 성기 노출로 논란을 빚었으나, 예술성을 인정받아 심의를 통과했다.

■ 여행자(드라마/12세 관람가)

감독 우니 르콩트

줄거리 ‘2008 경기로케이션인센티브’ 지원대상 작품. 진희(김새론)는 아빠(설경구)와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다음 날 아빠는 진희를 보육원에 맡기곤 떠나버린다. 아빠에게 버림 당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진희는 말도 안 하고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보육원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을 해 본다. 그러나 갈 곳도 없고, 자기 마음을 알아 줄 사람도 없는 현실을 인식하곤 서서히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한다.

감상 감독의 자전적 영화. 어린 배우 김새론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다.



2009-10-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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