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의 옛말은 ‘구메’다. 일부 합성어에 아직 형태가 남아 있다. 옥에 갇힌 죄수에게 벽 구멍으로 몰래 주는 밥 ‘구메밥’, 작은 규모로 짓는 농사 ‘구메농사’, 널리 알리지 않고 하는 혼인 ‘구메혼인’에서 보인다. 구멍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구메’가 중첩된 ‘구메구메’는 ‘남모르게 틈틈이’라는 뜻을 지녔다. ‘구메구메 돈을 모았다.’
2009-03-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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