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에 별난 상많아

졸업식에 별난 상많아

입력 2008-11-10 00:00
수정 2008-11-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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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477명에 상장이 665장

졸업생 4백77명에게 6백65장의 상장이 주어진 이색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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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수보다 더 많은 상장을 준 대구여중 졸업식 광경.
졸업생 수보다 더 많은 상장을 준 대구여중 졸업식 광경.


지난 15일 상오 10시 대구여자중학교 제 22회 졸업식에서는 졸업생수보다 훨씬 더 많은 상장이 주어졌는데….

「천재와 문재는 종이 한장 차이라잖아요? 학생 한 사람 한사람의 장점을 찾아내서 그것을 기리고 키워주는 교육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읍니다」

특이한 상제도에 대한 허창규(許昌奎) 교장(54)의 설명.

「제 생각으로는 이것은 상의 남발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는 상의 명분을 세우고 받는 학생이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지난 1년동안 애를 많이 썼읍니다」

3학년 담임교사 8명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뿐아니라 가정생활도 상세히 알아내기 위해 방과후면 가정방문을 해야했고, 개개인의 소질과 개성을 알아보기 위해 틈이 있는대로 개인면담을 했다는 것.

종전의 우등상, 개근상, 선행상만 가지고는 전학생을 표창하기에 부족하여 교사들이 머리를 짜낸 끝에 매화상, 진보상, 노력상, 과목최고 득점상, 개인성장상, 공로상, 학급활동상, 학교활동상, 가정활동상, 생활습관모범상, 사회활동상, 선행상, 성실상, 개근상, 정근상등 15가지라는데 학교측에서는 될수 있는대로 상의 중복을 피하려고 했지만 개근상, 정근상, 모범상 등을 받는 학생에겐 중복이 안될 수 없었다는것.

그래서 수석 졸업생 이(李)영숙양은 무려 5가지의 상벼락(?)을 맞기도 했다.

서무과 직원들이 1주일간을 꼬박 일을 해야 했고…이날 졸업식은 상장 수여시간이 길어 여느 졸업식보다 오래 걸렸다는 이야기.

<대구(大邱)=김세기(金世璣)>

[선데이서울 72년 1월 30일호 제5권 5호 통권 제 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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