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8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낮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후진타오 중국주석 주최 환영 리셉션에서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연회장에서 열린 각국 정상 환영 리셉션에서 김영남(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그러나 두 사람은 악수만 했을 뿐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두 사람은 원형테이블에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은 오른쪽으로 3번째, 김 위원장은 왼쪽으로 3번째에 앉았다.
당초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각형 테이블에 6명의 참석자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측이 테이블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해 한때 두 사람의 조우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우여곡절을 거쳐 다시 같은 테이블에 배치된 두 사람은 오찬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불편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베이징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도 마주쳤다.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세 자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개막식을 관람했다.
오찬에는 후 주석을 비롯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 10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행정수반, 왕실 대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청와대에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창범 의전비서관, 김재신 외교비서관, 김휴종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등이 수행했으나, 입장권 확보가 어려워 일부 수행원은 이 대통령과 떨어져 개막식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연회장에서 열린 각국 정상 환영 리셉션에서 김영남(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그러나 두 사람은 악수만 했을 뿐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두 사람은 원형테이블에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은 오른쪽으로 3번째, 김 위원장은 왼쪽으로 3번째에 앉았다.
당초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각형 테이블에 6명의 참석자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측이 테이블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해 한때 두 사람의 조우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우여곡절을 거쳐 다시 같은 테이블에 배치된 두 사람은 오찬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불편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베이징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도 마주쳤다.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세 자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개막식을 관람했다.
오찬에는 후 주석을 비롯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 10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행정수반, 왕실 대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청와대에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창범 의전비서관, 김재신 외교비서관, 김휴종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등이 수행했으나, 입장권 확보가 어려워 일부 수행원은 이 대통령과 떨어져 개막식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8-08-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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