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최규정 전문체육연구실장 “체력·심리·기술 지원 빈틈없게”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최규정 전문체육연구실장 “체력·심리·기술 지원 빈틈없게”

김영중 기자
입력 2008-07-18 00:00
수정 2008-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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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신력을 강화하고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심리훈련을 그동안 해왔는데 경기 일정에 맞는 계획을 짜 자동적으로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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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정(51)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전문체육연구실장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22일 앞둔 17일 이같이 말했다.

최 실장은 “체력의 경우 실전에 가장 요구되는 형태로 전이시키는 훈련 단계로 들어갔다. 안정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가야 되고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일정관리를 한다. 체중 감량 때 체력 저하를 최소화시키고 회복하는 데 보조적인 방법을 도입한다. 경기 당일 크레아틴(근육 운동의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합물)을 일정에 맞춰 조정하도록 체중에 맞는 자료를 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력과 시설 부족 탓에 모든 종목을 지원해주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한·중·일만 비교하면 기자재와 시설면이나 예산 규모에서 우리가 가장 뒤진다. 올림픽의 경우 종목이 28개에 이르고 세부종목을 포함하면 메달이 302개 걸려 있다. 그러나 연구원은 16명에 그친다. 모든 종목을 지원해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 실장은 연구원의 고효율성에 자부심을 갖는다. 그는 “돌아가면서 한·중·일 합동세미나를 주최하는데 벤치마킹할 만한 내용이 없다. 일본은 (연구원과 코칭 스태프간에) 배타적인 마인드가 강하고 중국은 인원은 많지만 체계적이지 못해 아직까지 높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자랑했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훈련을 도와줬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라고 한다. 그는 “지원을 계기로 선수들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경기 결과로 이어질 때 보람을 느낀다.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에 받는 희열은 감독 코치와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했던 최 실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대학원에서 인간공학을 전공했다. 지난 1980년에 설립된 스포츠과학연구소(현 체육과학연구원) 이긍세 초대 소장과 같은 대학원을 다닌 게 인연이 돼 자연스럽게 지난 1982년 입사,27년째 체육과학에 헌신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7-18 5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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