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 “노대통령 먼저 수사 받아야”

강 대표 “노대통령 먼저 수사 받아야”

박지연 기자
입력 2007-10-22 00:00
수정 2007-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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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1일 검찰이 이명박 대선 후보의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고발인인 대통령이 수사원칙에 따라 먼저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청와대가 고발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고발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가 이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뒤 검찰이 이 후보 출석을 요구하며 정치 공세가 불거지자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대선 기간에 청와대가 대선 후보를 고발한 일은 유사 이래 없는 사건이며, 청와대는 즉시 고발을 취소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 이 후보도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강 대표의 발언을 전하며 “선거 중립을 지켜내야 할 검찰이 이번 대선에서도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또다시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검찰은 대선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심이 한쪽으로 기울어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길 수 없으니 검찰로 하여금 총대를 메게 하는 비정상적인 수단을 청와대가 동원하고 있지 않나 의심이 간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청와대가 고소한 사건, 청와대가 고발당한 사건 모두에 대해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누구나 잘못을 범했다면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와 정권을 맡겠다는 정당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7-10-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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