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똑바로 서는 타다아사나(산 자세)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똑바로 서는 타다아사나(산 자세)

입력 2006-02-23 00:00
수정 2006-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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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세에서 우리는 산처럼 확고하고 똑바로 서는 것을 배운다.‘tada’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산’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다리로 완전히 균형을 잡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피할 수도 있는 질병을 앓게 된다. 타다아사나는 올바로 서는 방법을 가르쳐 주며 자신의 몸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자각하게 한다. 이 아사나는 다른 아사나에 대한 주춧돌이다. 이 아사나의 수련으로 확고함, 힘, 평온 그리고 안정의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만일,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거나 척추의 디스크에 이상이 있다면 벽을 마주보고 두 손바닥을 벽 위에 대고 서는 것이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척추 측만이 있는 사람은 두 개의 벽이 만나는 돌출된 모서리에 척추를 기대고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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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평한 맨 마루바닥 위에 발을 모으고 선다. 반드시 두 엄지발가락과 발 뒤꿈치끼리 맞닿게 하여 두 발이 서로 일직선에 놓이게 한다. 두 발을 모으는 것이 힘들면 2∼3인치정도 떨어지게 한다. 체중을 두 발의 오목한 부분 가운데에 실어야지 발 뒤꿈치나 발가락에 실어서는 안된다. 발가락을 살짝 펴고 이완된 상태를 유지한다.

2. 두 발을 마루바닥 쪽으로 단단히 누르고 두 다리를 위로 편다. 발목은 서로 일직선에 놓이게 한다. 다리는 마루와 수직을 이루어야 하며 서로 일렬로 정렬되어야 한다. 종지뼈와 대퇴사두근(quadriceps)을 단단히 죄면서 위로 당겨 올린다. 둔부를 안으로 끓어 당기면서 꽉 조이고 엉덩이를 단단하게 만든다.

3. 팔은 몸의 양측면을 따라 뻗고 손바닥은 넓적다리와 마주보게, 손가락은 아래를 가리키도록 한다. 머리와 척추는 일직선에 있어야 한다. 근육을 긴장시키지 않으면서 목을 신장시킨다. 하복부를 안으로, 그리고 위를 향해 당긴다. 흉골을 들어 올리고 가슴을 넓힌다. 이 아사나의 모든 단계에서 정상 호흡을 한다.((1))

4. 발 뒤꿈치나 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말고, 양쪽 발에 고르게 체중을 싣는다.((1))

5. 두 손을 가슴 앞에 합장한다. 어깨는 수평을 유지한다.((2))

6. 숨을 들이 마시며 합장한 손을 위로 쭉 뻗는다. 흉골과 몸통을 더 뻗으면서 30초∼1분간 유지한다.((3)) 숨을 내쉬며 양팔을 내린다.((1))

7. 손가락을 단단히 깍지 낀다. 손가락의 사이에 아무런 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 깍지 낀 손을 가슴 쪽으로 가져간다. 이 때, 손바닥은 가슴을 향한다.

8. 손목을 돌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고, 숨을 들이쉬며 두 팔을 겨드랑이에서부터 들어 올린다. 이 때, 두 팔이 바닥과 수직이 되는 지점까지 쭉 끌어 올리고 팔꿈치를 고정시키고 팔을 쭉 뻗는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이 자세를 1분 동안 지속한다.((4)) 반대로 깍지 껴서 한번 더 실시한다.4번 자세로 돌아간다.

자료제공:대구수성구 만촌동 아헹가 요가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효과

척추를 곧게 펴 나쁜 자세를 교정한다. 무력감이나 우울증을 치료한다. 몸의 조정을 개선한다. 노화로부터 오는 척추, 다리, 발에 미치는 퇴행적 영향력을 예방한다. 엉덩이 근육을 조절한다.

요가교실

우리나라의 요가는 불교가 들어오면서 전래되어, 신라, 고려시대에 번성했으며, 요가수행을 위주로 한 종파도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억불정책과 일제통치기간을 지나면서 요가는 물론 불교의 좋은 수행법이 많이 사장됐다.
2006-02-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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