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포스터]‘이대로…‘

[떴다, 포스터]‘이대로…‘

입력 2005-05-26 00:00
수정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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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란 제목의 할리우드 영화가 있었다. 그런데 8월 개봉을 목표로 막판 촬영 중인 이범수 주연의 코믹액션 제목은 정말이지 처절하다.‘이대로, 죽을 순 없다’(제작 매쉬필름, 감독 이영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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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영화사가 코믹액션이라는 장르 앞에 부득부득 ‘생존본능’이란 수식어를 왜 달아놨을까, 제목만으로도 사연이 감잡힌다. 극중 사투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절규 사이에 쉼표까지 찍어 한숨을 돌렸을까.

재미있는 건, 제목의 함의가 그뿐이 아니란 사실이다. 이범수가 맡은 주인공 이름도 다름아닌 ‘이대로’.

“헉!헉!” 뛰고 또 뛰는 극중 이범수의 직업은 형사다. 그것도 보통 형사가 아닌, 대한민국 강력계 최강의 불량형사. 오죽했으면 영화 속에서 “이대로 같은 놈”이란 말이 치욕적인 단어로 통할까.

근무태만에 뇌물수수, 허풍과 ‘구라’의 지존이던 이대로. 그러나 그에게 누구도 범접 못할 부성애가 있었다는 데서 영화는 이야기 실타래를 푼다. 갑자기 시한부 삶을 선고받자 여덟살짜리 딸에게 보험금이라도 물려주고자 죽기살기로(?) 강력범죄 현장만 쫓아다니는 것. 그런데 웬일? 죽기는커녕 엉뚱하게 경찰의 영웅으로 이름만 드날린다.

이범수가 단독 주연을 맡기는 지난해 ‘슈퍼스타 감사용’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불구덩이에서 사투를 벌이고, 질겅질겅 성냥개비를 씹으며 불량형사의 ‘절정’을 묘사한 티저포스터가 최근 공개됐다. 이 포스터를 찍느라 얼굴분장에만 딱 2시간이 걸렸다고.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05-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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