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웨딩컨설팅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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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2-24 00:00
수정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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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자비 속에 불공을 드리며 배우자감을 찾으세요.”

한 사찰이 중매카페를 개설하고 ‘커플매니저’로 본격적으로 나서 화제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태고종 사찰인 대성사는 지난 1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따뜻한 만남’(cafe.daum.net/dasungsa)‘이라는 중매카페를 개설하고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문을 연지 10여일 만에 50여명의 남녀가 회원으로 가입해 맞선을 신청했다.

사찰측은 “적령기를 넘기고도 마땅한 연결고리가 없어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하는 불자 가족들이 의외로 많다는 데 착안, 카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찰에서 운영하는 중매카페이어서 가입 조건은 무척 까다롭다. 신청자는 반드시 불교신자여야 하고, 집 주변 사찰이나 스님의 신원보증이 있어야 한다.

신청자들의 만남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열리는 ‘선남선녀 특별법회’를 통해 이뤄진다.



원하는 경우 가족과 친구 등이 함께 법회에 참석해 상견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주지인 혜철 스님은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좋은 연을 맺어주는 것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카페를 개설했다.”면서 “불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카페운영이 즐겁다.”고 말했다.
2005-02-2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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