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 신속히 민간요법 금물

병원행 신속히 민간요법 금물

입력 2004-12-20 00:00
수정 200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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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규 박사는 “시간이 곧 생명인 뇌졸중 환자에게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쓰는 것은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쓰러진 사람에게 환약을 먹여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게 하거나 급성기 이후 자연스러운 증상의 호전을 민간요법의 효험으로 믿는 것은 결과적으로 생명을 단축하는 일이라는 것.

그는 일단 뇌졸중이 발병하면 병원 이송을 서둘러야 한다고 충고한다. 병원에 빨리 올수록 쉬운 처치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병 30분 후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와 5∼6시간이 경과한 뒤 병원에 온 환자는 병증의 상태나 처치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환자를 상대로 혈전용해술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은 발병후 3∼6시간으로 보지만 이 이상의 시간을 지체한 경우라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유리한 것은 물론이다.

그러면 어떤 증상을 보일 때 병원을 찾아야 할까.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잦은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진다.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침침해진다. 또 시야의 반쪽이 안보이고 캄캄하다고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과 구토증이 나타나고 의식장애, 어지럼증과 함께 시야의 물체가 둘로 보이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4-12-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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