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차세대 미팅회의’ 새바람

건교부 ‘차세대 미팅회의’ 새바람

입력 2004-01-28 00:00
수정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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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의 주니어보드 ‘차세대미팅회의’가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차세대미팅회의를 이끄는 주축은 젊은 사무관들이다.6급 직원과 서기관 3∼4명을 포함,모두 15명이 참여하고 있다.지난해 8월 시동을 건 1기는 11월말 물러났고,지금은 2기 멤버들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회의를 연다.1차적으로는 현안 정책 과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내놓는다.하지만 주어진 과제보다는 즉석에서 들춰낸 주제가 더 ‘따끈따끈’하다.그래서 차세대미팅회의는 아이디어 창고로 불린다.이들이 낸 의견은 거의 정책에 반영됐다.별것 아닌 것 같지만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많다.예컨대 ‘지체-정체’ 등의 추상적인 표현으로 제공됐던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구간별 ‘속도’표시로 바뀐 것도 이들의 아이디어다.

부처 업무혁신도 이끌고 있다.건교부가 펼치는 ‘3대혁신의 날’은 차세대팀이 만들어낸 작품이다.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연장 근무를 없애고 회식자리도 마련하지 않는다.토요일은 토론의 날,지식축적의 날이다.공동 이슈를 놓고 국·실간 토론을 벌인다.1주일간 처리한 업무를 지식정보시스템에 전산 입력하는 부문별 CKO(지식관리 책임자)역할도 한다.

다른 부처의 기안책임자는 5급인데 비해 건교부는 사무관을 뺀 채 6∼7급이 기안책임자로 사인을 할 수 있다.

공무원의 절반을 넘는 주사들의 정책 능력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의사결정단계를 줄이자는 의도로,직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따봉’이다.



류찬희기자 chani@
2004-0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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