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만남,인도로 가는 길
스티븐 아펜젤러 하일러 지음 / 김홍옥 옮김 르네상스 펴냄
빛과 생기로 가득한 힌두교 영성의 세계를 소개.힌두의식은 매우 복잡하지만 그 본질은 단순하다.하나와 다수,즉 초월적인 유일 절대자와 무수한 남녀 신들을 동시에 아우르는 것이다.‘리그베다’가 가르쳐주듯 “진실은 오직 하나다.다만 현자들이 그것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를 따름이다.” 오늘날 이 인도 고유의 종교를 추종하는 신자들은 힌두교를 ‘사나타나 다르마’(영원한 종교)라고 부른다.저자는 96년 이래 미국 새클러 갤러리에서 4년간 계속된 ‘푸자(신성한 예배의례):힌두신앙의 표현들’을 주관한 문화인류학자이자 예술사가다.1만 8000원.
국가와 복지
고세훈 지음 아연출판부 펴냄
세계화 시대 복지한국의 길을 모색.한국 복지체계의 근본적인 문제는 복지에 대한 국가의 기여도 혹은 비용부담이 형편없이 낮다는 데서 비롯된다.저자(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오늘날 서유럽 사회에서 회자되는 ‘복지다원주의’‘복지국가위기론’ 등의 담론은 서유럽 국가들의 경험과 유산이 전제된,즉 자유주의나 복지국가가 자신의 몫을 일정하게 수행한 이후에나 가능한 ‘역사적’ 개념이지,변변한 자유주의 유산도 복지국가의 경험도 없는 한국적 실정과는 전혀 다른 맥락의 이야기라고 강조한다.‘생산적 복지’ 개념의 본래적인 위험성도 살폈다.1만 2000원.
매트릭스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禪
오윤희 지음 호미 펴냄
영화 ‘매트릭스’ 속의 선(禪)적인 아이디어들을 짚어냈다.승려 출신인 저자는 이 영화를 만든 워쇼스키 형제의 의도나 성향과 관계 없이 ‘매트릭스’에서 선기(禪機)를 읽고 선미(禪味)를 느낀다.저자의 주장은 사뭇 전복적이다.사이버스페이스를 잇는 네트워크에서 불교의 핵심인 연기법의 비유를 읽고,사이버스페이스 속의 반문화 운동과 선불교 사이의 유사성을 발견한다.“사이버스페이스야말로 21세기의 선방”이라는 게 저자의 말.저자는 ‘매트릭스’나 우리가 사는 세계나 모두 가상이고 환상이며 공(空)할 뿐이니 모두 버리고 비우자고 강조한다.9500원.
닌자 이야기
피터 루이스 지음 / 김일현 옮김 황금가지 펴냄
닌자는 둔갑술을 쓰는 ‘일본적인’ 자객을 일컫는다.무술 전문기자인 저자는 닌자가 돌궐의 침략과 고구려와의 전쟁으로 피폐해진 수나라 식자층과 유민,도가의 도사들이 일본으로 이주함으로써 생겨났다고 주장한다.이들은 주로 이가(伊賀)와 고가(甲賀)지방 일대 산촌에 정착했으며 헤이안시대 말기에는 큰 세력으로 급부상했다.중세시대 전쟁은 기본적으로 다이묘끼리의 이권 다툼이었으며 평민들은 병사로 동원됐다.이런 체제에서 전쟁을 끝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의 우두머리를 암살하는 일이었다.이같은 암살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계층이 닌자다.8500원.
자연의 유일한 실수,남자
스티브 존스 지음 / 이충호 옮김 예지 펴냄
생명은 탄생 후 처음 10억년 동안 세포 분열만 거듭했다.이렇게 손쉬운 증식방법은 세포융합에 의한 유성생식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암·수가 탄생한 것이다.영국의 유전학자인 저자는 생물학과 인문학의 관점에서 남자의 탄생과 생존과정을 살핀다.20억년 전부터 시작된 유성생식은 암컷의 입장에선 최대의 실수인 셈이다.‘작은 세포’인 수컷은 융합을 통해 계속해서 생존할 수 있었지만,‘큰 세포’인 암컷은 더 많은 DNA를 복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것이다.‘남자다움’의 의미,정력의 메커니즘 등 남성성과 관련한 정보들도 담겼다.1만 3000원.
스티븐 아펜젤러 하일러 지음 / 김홍옥 옮김 르네상스 펴냄
빛과 생기로 가득한 힌두교 영성의 세계를 소개.힌두의식은 매우 복잡하지만 그 본질은 단순하다.하나와 다수,즉 초월적인 유일 절대자와 무수한 남녀 신들을 동시에 아우르는 것이다.‘리그베다’가 가르쳐주듯 “진실은 오직 하나다.다만 현자들이 그것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를 따름이다.” 오늘날 이 인도 고유의 종교를 추종하는 신자들은 힌두교를 ‘사나타나 다르마’(영원한 종교)라고 부른다.저자는 96년 이래 미국 새클러 갤러리에서 4년간 계속된 ‘푸자(신성한 예배의례):힌두신앙의 표현들’을 주관한 문화인류학자이자 예술사가다.1만 8000원.
국가와 복지
고세훈 지음 아연출판부 펴냄
세계화 시대 복지한국의 길을 모색.한국 복지체계의 근본적인 문제는 복지에 대한 국가의 기여도 혹은 비용부담이 형편없이 낮다는 데서 비롯된다.저자(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오늘날 서유럽 사회에서 회자되는 ‘복지다원주의’‘복지국가위기론’ 등의 담론은 서유럽 국가들의 경험과 유산이 전제된,즉 자유주의나 복지국가가 자신의 몫을 일정하게 수행한 이후에나 가능한 ‘역사적’ 개념이지,변변한 자유주의 유산도 복지국가의 경험도 없는 한국적 실정과는 전혀 다른 맥락의 이야기라고 강조한다.‘생산적 복지’ 개념의 본래적인 위험성도 살폈다.1만 2000원.
매트릭스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禪
오윤희 지음 호미 펴냄
영화 ‘매트릭스’ 속의 선(禪)적인 아이디어들을 짚어냈다.승려 출신인 저자는 이 영화를 만든 워쇼스키 형제의 의도나 성향과 관계 없이 ‘매트릭스’에서 선기(禪機)를 읽고 선미(禪味)를 느낀다.저자의 주장은 사뭇 전복적이다.사이버스페이스를 잇는 네트워크에서 불교의 핵심인 연기법의 비유를 읽고,사이버스페이스 속의 반문화 운동과 선불교 사이의 유사성을 발견한다.“사이버스페이스야말로 21세기의 선방”이라는 게 저자의 말.저자는 ‘매트릭스’나 우리가 사는 세계나 모두 가상이고 환상이며 공(空)할 뿐이니 모두 버리고 비우자고 강조한다.9500원.
닌자 이야기
피터 루이스 지음 / 김일현 옮김 황금가지 펴냄
닌자는 둔갑술을 쓰는 ‘일본적인’ 자객을 일컫는다.무술 전문기자인 저자는 닌자가 돌궐의 침략과 고구려와의 전쟁으로 피폐해진 수나라 식자층과 유민,도가의 도사들이 일본으로 이주함으로써 생겨났다고 주장한다.이들은 주로 이가(伊賀)와 고가(甲賀)지방 일대 산촌에 정착했으며 헤이안시대 말기에는 큰 세력으로 급부상했다.중세시대 전쟁은 기본적으로 다이묘끼리의 이권 다툼이었으며 평민들은 병사로 동원됐다.이런 체제에서 전쟁을 끝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의 우두머리를 암살하는 일이었다.이같은 암살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계층이 닌자다.8500원.
자연의 유일한 실수,남자
스티브 존스 지음 / 이충호 옮김 예지 펴냄
생명은 탄생 후 처음 10억년 동안 세포 분열만 거듭했다.이렇게 손쉬운 증식방법은 세포융합에 의한 유성생식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암·수가 탄생한 것이다.영국의 유전학자인 저자는 생물학과 인문학의 관점에서 남자의 탄생과 생존과정을 살핀다.20억년 전부터 시작된 유성생식은 암컷의 입장에선 최대의 실수인 셈이다.‘작은 세포’인 수컷은 융합을 통해 계속해서 생존할 수 있었지만,‘큰 세포’인 암컷은 더 많은 DNA를 복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것이다.‘남자다움’의 의미,정력의 메커니즘 등 남성성과 관련한 정보들도 담겼다.1만 3000원.
2003-12-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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