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기지 연구활동/ 88년 설립… 빙하등 환경변화 연구

세종기지 연구활동/ 88년 설립… 빙하등 환경변화 연구

입력 2003-12-09 00:00
수정 200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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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기지는 남극에서 가장 큰 섬인 킹조지 섬과 넬슨 섬에 둘러싸인 맥스웰 만 연안에 1988년 설립됐다.정확한 위치는 서울로부터 1만 7240㎞ 떨어진 남위 62도,서경 58도에 있다.기지 주변에는 미국 등 12개국의 과학기지들이 밀집해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6년 11월 세계 33번째로 남극조약에 서명한 국가가 되면서 기지를 설립한 뒤 해마다 20여명의 남극연구단을 파견하고 있다.

●첨단 연구·탐사 시설 완비

연면적 2820㎡의 12개 연구동에는 늘 연구·지원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이들은 체류 기간을 달리해 교대하고 있다.시설로는 생물해양연구실,지질지구물리연구실,식당과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물이 귀한만큼 20t의 저수탱크도 중요 장비.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오폐수 처리기도 완비했다.또 대형 송신안테나가 있는 지진파관측동 등이 있으며 휴게실에는 노래방 기기와 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활발한 연구활동

남극은 문명과 떨어진 혹독한 자연환경 때문에 각종 오염이 지구상에서 가장 적은 곳이다.따라서 모든 과학 분야에 대한 천연의실험장 역할을 하고 있다.남극의 얼음은 지구의 생성 및 변화에 대한 중요한 연구자료를 제공하는 ‘냉동 캡슐’로 불린다.또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의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고 예측하는데 남극권은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연구원들은 세종기지에서 연구를 시작한 이후 ▲극지 환경변화 모니터링▲해양생물 자원 및 생태계 변화▲지질환경 및 자원 특성▲빙하 및 대기환경▲고해양 및 고지구 연구▲해저지질 조사 등의 연구를 수행,상당한 업적을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연구진은 빙하와 고층 대기의 온도감소 등도 연구한다.극지 생물 자원량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3-12-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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