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 중앙지휘체계 있다”

“이라크 저항세력 중앙지휘체계 있다”

입력 2003-12-03 00:00
수정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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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저항세력이 지휘체계를 갖추고 조직적인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1일 밝혔다.미 당국이 이라크내 게릴라의 존재를 시인한 적은 있으나 중앙지휘체계를 갖춘 네트워크 그룹이 있다는 사실을 공표하기는 처음이다.

이같은 발표는 미군이 저항세력에 공세를 강화하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는 시점에서 나왔다.그러나 저항세력과의 전투에서 미군의 무차별적인 발포로 이라크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명령계통 갖춘 저항세력 존재

바그다드 치안을 맡고 있는 미 1기갑사단의 마틴 뎀시 사령관은 8∼12개로 짜여진 후세인 추종세력이 있으며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명령을 내리는 지휘체계가 있다고 말했다.지난 주말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에서 미군과 접전을 벌인 저항세력이 같은 그룹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라크 전역으로 확대되는 반격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그는 11월 말부터 미군에 대한 공격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도 미군의 공세에 대응하지 말고 잠복하라는 중앙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민들 미국의 초강경 진압에 반발

미군은 11월초 저항세력의 자살공격 등이 급증하자 추적해 강력히 맞선다는 ‘쇠망치 작전’에 들어갔다.지난달 30일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에서 벌어진 전투도 이같은 작전에 따랐다.저항세력이 미군 현금수송 대열이 지나간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매복하고 공격하자 미군은 그 동안의 피해에 분풀이하듯 닥치는 대로 발포했다.

미군은 3시간 정도의 전투에서 54명의 저항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지 이라크인들과 병원측은 미군이 어린이와 여성 등을 포함한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저항세력 사망자는 8∼9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은 2일 북부 키르쿠크 일대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사담 후세인의 최측근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가 미군에 의해 체포 또는 사살됐다는 보도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무아파크 알 루바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위원은 이날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와의 회견에서 키르쿠크에서 사살됐거나 체포된 사람 가운데 “거물”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현재 이 주요 인물의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알 두리는 전 이라크 혁명평의회 부의장으로 최근 이라크내 반미 공격을 지휘해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미군 지명수배 명단 6번째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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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채우진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 안전대책 강화하고 적정인력 확보해야”

mip@
2003-1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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