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학생들 “加 메이플리그 가자”/등록금 싸고 문턱낮아 5년새 4200여명 늘어

美학생들 “加 메이플리그 가자”/등록금 싸고 문턱낮아 5년새 4200여명 늘어

입력 2003-12-03 00:00
수정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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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아이비리그로 오니? 우린 ‘메이플(단풍)리그’로 간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대학들로 전세계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정작 미국 학생들 사이에선 캐나다 유학 바람이 불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학비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캐나다 명문 대학들의 등록금은 동급 미국 대학의 3분의 1 수준.‘캐다나의 하버드’로 불리는 맥길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의 학비는 1년에 고작 8000달러.캐나다 학비가 싼 이유는 정부 보조금 지원이 풍족하기 때문.미 시카고 대학은 1년에 2만8000달러가 넘는다.

뉴욕,보스턴 등 미 동북부 지역 학생들이 주도하던 캐나다 유학은 최근 캘리포니아나 텍사스,플로리다 주까지 번져 최근 5년간 캐나다의 미 유학생 수는 두 배 증가해 올해 4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값싼 등록금 외에도 입학 문턱이 비교적 낮은 것도 미국 학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이유.고교 평점 4.0이상에 미국대학입학시험(SAT)에서 1400점을 받은 수험생도 미국에선 탈락의쓴잔을 마시는 경우가 허다하다.미국 명문 사립대학들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탈락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 학생들의 입장에선 에세이나 추천장,인터뷰 등도 필수사항이 아니며 조기 입학,동문자녀 우대,소수인종 특혜 등 입학을 어렵게 하는 절차가 없는 것도 캐나다 대학들의 장점이다.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맥길대학의 경우,미국 학생 비율이 전체 학부생의 11%나 된다.이밖에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토론토대학,퀸즈대학 등도 ‘캐나다의 아이비리그’로 뜨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2003-1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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