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산성 유지 적정환율은 1186원/500대기업 “수익 악화 추세”

채산성 유지 적정환율은 1186원/500대기업 “수익 악화 추세”

입력 2003-10-14 00:00
수정 200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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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은 올 4·4분기 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4·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26.3으로 3·4분기(118.4)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자금 사정이 호전되는 것을,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경련은 은행과 CP(기업어음)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의 호전 기대에 따른 현금 유입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4·4분기 자금수요는 경기침체 완화에 따른 매출 신장과 운전자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은행과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4·4분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74원으로 예상했지만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은 1186원(수출업체는 1208원)이라고 답했다.전경련측은 특히 환율이 현재 1150원 이하로 떨어져 기업들의 채산성은 상당히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기업들은 4·4분기 금리(회사채 수익률 기준) 수준이 5.5%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 조사본부 이승철 상무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은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 더욱 자금난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3-10-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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