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정 해양수산부장관이 연이은 ‘튀는 발언’ 끝에 취임 보름만에 경질됐다.최 장관은 태풍 ‘매미’ 상륙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문을 발표했는가 하면,지난달 30일 목포해양대 특강에서는 취재 중인 기자들을 쫓아내면서 “갈 데까지 갔으니 옷을 벗겠다.”며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지난 1일에는 초등·특수학교 교장자격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선생 몇 놈’이라는 막말과 함께 교사 비하 발언을 했다가 큰절로 사과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최 장관은 전문성을 살려 태풍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라는 취지에서 차관 승진 7개월만에 장관에 발탁됐다.그렇다면 당연히 태풍으로 어선이 부서지고 양식장이 폐허화된 현장을 찾아 어민들의 아픔을 다독이고 수습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하지만 최 장관의 행보는 태풍 피해 수습보다 외부 행사에 더 치우친 것처럼 비쳤다.게다가 국무위원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도 망각한 채 튀는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최소한 1년 이상 장관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던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최 장관의 ‘파격’이 국정 운영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해 경질한 것으로 판단된다.설화(舌禍)가 몰고올 쓸데없는 소모전을 감안할 때 당연한 조치다.최 장관은 취임 이후 이미 한차례 국무총리로부터 언행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그럼에도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다가 낙마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많은 국정 혼란이 ‘말’에서 비롯됐다.최 장관의 경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최 장관은 전문성을 살려 태풍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라는 취지에서 차관 승진 7개월만에 장관에 발탁됐다.그렇다면 당연히 태풍으로 어선이 부서지고 양식장이 폐허화된 현장을 찾아 어민들의 아픔을 다독이고 수습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하지만 최 장관의 행보는 태풍 피해 수습보다 외부 행사에 더 치우친 것처럼 비쳤다.게다가 국무위원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도 망각한 채 튀는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최소한 1년 이상 장관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던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최 장관의 ‘파격’이 국정 운영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해 경질한 것으로 판단된다.설화(舌禍)가 몰고올 쓸데없는 소모전을 감안할 때 당연한 조치다.최 장관은 취임 이후 이미 한차례 국무총리로부터 언행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그럼에도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다가 낙마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많은 국정 혼란이 ‘말’에서 비롯됐다.최 장관의 경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2003-10-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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