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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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9-17 00:00
수정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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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이야기(성기완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로커·대중문화 비평가로도 활동하는 시인의 두번째 작품집.‘초록의 고무 괴물’‘유리’‘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연작시.평론가 김태환은 장문의 해설을 통해 “이야기를 해체하고 부정하기 위해서 이야기에 역행하는 텍스트로 이야기를 끌어간다.”고 평했다.6000원.

●속죄(이언 매큐언 지음,한정아 옮김,문학동네 펴냄)첫 소설집으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한 이후 영미권의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대표작.영국 상류층의 딸인 주인공이 언니의 연인인 가정부 아들을 강간범으로 지목하면서 벌어지는 운명적 비극.1만원.

●아주 무거운 가방(이상림 지음,생각의나무 펴냄)93년 등단한 작가가 10년 만에 낸 첫 장편으로,농익은 글이 빛난다.물질만 풍요로운 현대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4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존재,소외,욕망 등의 문제를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탄탄한 구성으로 그렸다.8800원.

●까마귀가 쓴 글(김현영 지음,문학동네 펴냄)97년 등단한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표제작 등 8편의 중단편에대해 평론가 손정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다채롭게 변주하면서 일상에 내재된 균열에서 흘러나온 욕망의 일그러진 표정을 아로새기고 있다.”고 해설.8500원.

●그대의 산과 나의 바다 사이(김경자 지음,모아드림 펴냄)85년 ‘현대시학’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의 세번째 작품집.이상호 교수는 해설에서 “첫시집의 자연 탐구,둘째 시집의 인간 세계 형상화에 이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6000원.

●깜냥(이인수 지음,문학수첩 펴냄)61년 등단한 원로시인이 지난 4월 타계 직전 남긴 시선집.박목월 시인이 “벽지에서 외롭게 시에 뜻을 두고 성의 하나만으로 닦아온 시인”이라고 평가한 시세계가 담겨 있다.6500원.



●겨울 편지(휴틴 지음,김정환 옮김,문학동네 펴냄)베트남 작가동맹 위원장의 작품집.베트남 방문때 휴틴의 시 10여편을 읽고 감동한 역자는 베트남전쟁의 산증인인 그의 작품에 대해 “빼어난 서정과 전쟁의 끔찍한 일상이 공존을 넘어 ‘절대 명징화’ 한다”고 평가한다.6500원.
2003-09-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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