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맞은 2기 홈쇼핑 우리·농수산TV/신세계·롯데서 입질?

2주년 맞은 2기 홈쇼핑 우리·농수산TV/신세계·롯데서 입질?

입력 2003-09-16 00:00
수정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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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수산TV쇼핑 등 개국 2주년을 맞은 홈쇼핑업체들이 거대 유통재벌의 인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01년 3월에 방송위원회로부터 홈쇼핑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이 업체들은 오는 11월 재승인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어 업계에 뒷말이 무성하다.

재승인 심사는 3년간 방송내용 및 방송위나 공정위의 행정처분 횟수,소비자 피해 등 다양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현대홈쇼핑 등의 후발주자는 개국 원년에 CJ,LG 등 기존 홈쇼핑업체와 ‘5파전’의 힘겨운 싸움을 벌여 우리가 4억 6000만원의 손실을,농수산TV는 미미한 규모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올 상반기에도 우리와 농수산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홈쇼핑은 경방,농수산TV는 하림이 대주주이나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은 관계로 개국 때부터 홈쇼핑사업 진출에 실패한 거대 유통그룹인 롯데와 신세계의 인수설에 시달려왔다.

신세계측은 “유통업체로서 홈쇼핑까지 거느리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홈쇼핑 사업을 하면 좋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면서도 인수설은부인하고 있다.적자에 시달리는 업체를 3000억원 정도의 가격에 인수하느니 같은 돈으로 지방에 이마트를 5개 세우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또 방송,통신을 융합하는 방송법 개정을 앞두고 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굳이 홈쇼핑 사업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롯데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우리, 농수산홈쇼핑 대주주들은 대기업의 인수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다.

방송위원회측은 “2004년 6월 이후에는 우리,농수산 등 2기 홈쇼핑 업체의 주식 매매가 가능해져 39쇼핑을 CJ가 인수한 것처럼 대주주가 바뀔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3-09-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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