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훈석 환경노동위원장 문답/“판 깨지면 노사 모두 패자”

송훈석 환경노동위원장 문답/“판 깨지면 노사 모두 패자”

입력 2003-08-09 00:00
수정 200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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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 협상 중재자로 나선 송훈석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8일 “노사합의가 안되면 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의 주장 중 합리적인 것을 수용,환노위 대안(代案)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협상전망은.

-이번이 마지막 재협상으로 타결을 전제로 협상하자는 것인 만큼 양측에서 조금씩 양보하면 타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장 큰 쟁점사항은 뭔가.

-임금보전 부분이다.오늘은 양쪽 모두 양보기미가 없었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신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협상방안은.

-합의하기 쉬운 것부터 협상키로 했다.쟁점이 되는 임금보전,휴가일수,시행시기 등은 나중에 처리하기로 했다.그러나 결국 마지막엔 일괄타결이 돼야 할 것이다.

협상시한은.

-14일까지다.오는 12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노사간의 실질적인 협상안을 갖고 합의도출을 시도할 것이다.협상과정에서 국회 차원의 중재안도 내놓을 것이다.

환노위 차원의 중재안이란.

-각자가 다른 안을 냈을 때 (환노위에서)합리적인 안을 내 노사가 이를받으면 노사합의안이 되는 것이다.

임금보전 중재방안은.

-조정수당 등 몇가지 방안을 만들라고 해놓았다.지금 밝히긴 곤란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3일 본회의 처리를 주장하는데.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협상기한을 1주일은 줘야 한다.그 결과를 봐가면서 처리해야 한다.환노위에서도 논의해야 하고,13일 오전까지 타협안이 나오면 몰라도 시간상으로 불가능하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환노위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의 주장 중 합리적인 것을 수용해 환노위 대안으로 통과시킨 뒤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것이다.

오늘 협상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전략상 자기 주장을 강하게 했지만 다음 회의부터는 서로 양보할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협상시한을 14일까지 정하는 것을 수용했나.

-한국노총과 재계는 받아들였다.민주노총에서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국회로서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음을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8-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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