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 이번엔 민노총 - 정부 한판 ?

지하철 파업 / 이번엔 민노총 - 정부 한판 ?

입력 2003-06-25 00:00
수정 20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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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민주노총과 정부의 싸움’

한국노총이 조흥은행 파업으로 정부와의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노총이 정부와 맞붙었다.

민주노총은 24일 부산·인천·대구지하철 파업을 시작으로 25일 4시간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도높은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특히 민주노총은 이번 대정부 투쟁에서 총파업과 길거리 투쟁을 병행,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평소 온건노선을 걸어왔던 한국노총이 조흥은행 파업이라는 강경카드를 뽑아낸 뒤 판을 휩쓸자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노총이 이번에 내세운 요구사항은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3개 영역 제외 ▲비정규직 차별 철폐 ▲최저임금 70만원 보장 등이다.민주노총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25일 오후 1시부터 현대자동차·쌍용자동차 등 산하 100여개 사업장별로 조합원 1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시간 시한부 파업과 조퇴,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특히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서울 종묘와 울산,부산,경기,인천 등 전국 20여곳에서 도심집회를 개최한다.서울의 경우 3000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종묘에서 종각까지 거리행진을 계획하고 있어 도심 교통체증도 우려된다.

민주노총은 24일 궤도연대의 3개 지하철 파업,25일 시한부 총파업에 이어 28일에는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계획 중에 있다.다음달 2일에는 임단협 결렬 대규모 사업장 파업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금속연맹은 27일 현대자동차와 대우조선,대우종합기계 등 산하 13개 대공장 노조 5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산별노조는 개별 사업장별 협상이 아닌 산업별 공동 협상이 가능하고 비정규직도 가입할 수 있어 현대자동차 등 대공장 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되면 폭발력은 메가톤급이 된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이번 총파업의 가장 큰 이슈는 경제자유구역법 반대”라며 “참여정부 출범 초기의 개혁정책이 후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2003-06-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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