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엔 원근법이 없는 것 같지만 산세의 중첩 속에 그것이 있고,준법(法)을 벗어난 것 같지만 붓질의 강약 속에 그것이 드러나 있습니다.” 산을 주제로 작업해온 화가 전래식(61·동아대 예술대 교수)은 자신만의 ‘산’ 표현을 얻기 위해 수없이 붓질을 거듭하고 화선지를 구겨 버렸다고 말한다.흔히 보는 전통산수와는 뭔가 다른 그의 산 그림,그것은 ‘조형산수’라고 부를 만하다.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 그림에 매달려온 그가 27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출품작 ‘산’시리즈 또한 광목에 먹,아크릴 등을 사용한 것으로 재료의 동서를 뛰어넘는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중국 고대의 화론에서 품평 기준이 됐던 사품론(四品論)을 염두에 둔다.그림은 신비롭고 묘하고 능숙하고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화론에 입각해 그가 화면에 담아내려고 하는 것은 산의 웅혼한 기상과 서정적 정감.그렇게 탄생한 산은 실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상상의 산이다.그는 동양화에서 중시하는 기운생동과 여백의 표현에 충실하되 면분할 등 서양화 기법도 즐겨 쓴다.
“옛것의 반복은 무의미하며 새로운 조형언어로 우리 것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산이 그냥 산이면 안되고 용틀임을 하고 술렁이는 듯한 느낌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02)549-3112.
김종면기자 jmkim@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 그림에 매달려온 그가 27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출품작 ‘산’시리즈 또한 광목에 먹,아크릴 등을 사용한 것으로 재료의 동서를 뛰어넘는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중국 고대의 화론에서 품평 기준이 됐던 사품론(四品論)을 염두에 둔다.그림은 신비롭고 묘하고 능숙하고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화론에 입각해 그가 화면에 담아내려고 하는 것은 산의 웅혼한 기상과 서정적 정감.그렇게 탄생한 산은 실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상상의 산이다.그는 동양화에서 중시하는 기운생동과 여백의 표현에 충실하되 면분할 등 서양화 기법도 즐겨 쓴다.
“옛것의 반복은 무의미하며 새로운 조형언어로 우리 것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산이 그냥 산이면 안되고 용틀임을 하고 술렁이는 듯한 느낌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02)549-3112.
김종면기자 jmkim@
2003-05-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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