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단속 어때요 / 쓰레기 무단투기에 양심상

이런 단속 어때요 / 쓰레기 무단투기에 양심상

입력 2003-05-22 00:00
수정 200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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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양심에 오히려 양심상?'

서초구 방배2동사무소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사람에게 '양심상'을 주는 '역공'을 취해 무단투기를 줄여 화제다.

방배2동은 이달초부터 주택가 이면도로나 공터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에 양심 스티커를 부착, 2~3일간 같은 장소에 전시하는 '우리동 명예회복'운동을 벌인 결과 무단투기장소가 57곳에서 23곳으로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심 시티커에는 “”함부로 버린 쓰레기는 과태료 처분 대상이나 이번만은 '양심상'을 앞으로 규격봉투를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방배2동은 유독 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아 직능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벌였지만 2001년 30건, 지난해 17건에 이어 올들어 4월까지만 무려 60건이 적발되는 등 무단투기가 줄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다.

방배2동사무소 박중규씨는 “”쓰레기를 버린 사람이 지나가면서 양심스티커가 붙어있는 자기 집 쓰레기를 보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인지 무단투기가 크게 줄고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2003-05-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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