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제공격 대상 北제외 이견 예상”美언론 한미정상회담 보도

“美 선제공격 대상 北제외 이견 예상”美언론 한미정상회담 보도

입력 2003-05-13 00:00
수정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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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 타임스는 11일 “미국은 이라크전 도중 미군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은신 추정지에 가했던 것과 같은 지도부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북한을 억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재배치 또는 감축 이후에도 북한 지도부 목표물 정밀 공격 능력을 갖출 경우 억지력은 오히려 강화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워싱턴타임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같은 기류와는 다른 구상을 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15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량파괴무기를 추구하는 정권에 대한 선제 공격정책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방안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생각임을 밝혔다는 것이다.이 신문은 노 대통령이 지난 9일 단독회견에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의 다른 언론들은 이와 달리 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2000년 3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미 때처럼 ‘외교적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핵 해법이나 주한미군 주둔 등 각론 부분에선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한·미동맹 등의 큰 틀에선 양국 정상이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등 일정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 방송과 USA투데이 등 주요언론들은 11일 웹 사이트에 노무현 대통령의 뉴욕도착 사실을 신속히 전했다.CNN은 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정상회담에선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강조하면서도 양국은 군사·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외교적 ‘훈수’를 두려고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노 대통령이 외교적 초행인 점을 상기시키며 새로운 신뢰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 반미 물결을 타고 대선에서 승리한 노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간 이견을 완화하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mip@
2003-05-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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