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 아파트 재건축](2)잠실지구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2)잠실지구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3-04-17 00:00
수정 200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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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저밀도 아파트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잠실지구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3·4단지 사업승인에 이어 오는 21일 2단지 4450가구도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이다.시영아파트는 2·4분기 중에 사업승인이 날 전망이고,1단지 역시 재건축 사업승인을 신청했다.도곡·청담지구와 함께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곳이다.

잠실지구는 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5개 단지.모두 2만 1000가구에 이른다.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낡은 소형 아파트 단지라는 이미지를 벗고 강남 신흥 주거지로 바뀔 전망이다.

●사업 진행 빠른 메머드급 신흥 주거단지

주공 4단지(2130가구)가 지난해 3월 첫 사업승인을 받은데 이어 11월에는 3단지(3280가구)가 사업승인을 통과했다.올들어 주택시장이 안정되고,더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승인을 내주기로 한 것.시영아파트도 2·4분기에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5개 단지 모두 재건축사업을 벌여야 하지만 서울시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전세난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사업 승인에시차를 두고 있다.4단지는 관리처분을 끝냈다.17평형을 헐고 26∼50평형 2678가구를 새로 짓는다.26평형 536가구,34평형 4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주공 3단지는 25∼54평형 3696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다.올 초부터 이주가 시작됐다.8월까지 철거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업승인을 받는 2단지에는 새 아파트 5563가구가 들어선다.잠실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영아파트는 2·4분기에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16∼52평형 6864가구가 지어진다.주공 1단지는 지난해 3월 사업승인을 신청했으나 추진속도가 느려 내년 초에나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5∼45평형 5678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복병도 있다.사업 추진방식이 지분제라서 추가부담금을 놓고 조합원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바람에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관리처분 과정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추가부담금이 많이 나와 조합원들이 반발할 경우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잠실지구 재건축 사업의 경우 사업승인 과정부터 늦어져 당초추가부담금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34평형 시세 6억원대 될듯

조합원들은 관리처분이 끝난 4단지의 사업 진행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모든 단지가 추가부담금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단지가 붙어있고, 이주비,추가부담금,아파트 품질 등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3,4단지의 경우 사업승인 이후 가격이 한껏 올랐다.주택경기 호황이 겹쳐 상승폭이 컸다.1,2단지와 시영 아파트 역시 비록 사업승인은 뒤졌지만 서울시가 사업승인 시기를 예고하는 바람에 가격 오름세는 비슷했다.

때문에 2단지의 경우 사업승인이 임박했는데도 가격이 뛰거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미 오를 만큼 오른 데다 양도세 실거래부과,대출억제 등으로 가수요가 차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급매물이 빠져나가고 실수요자들이 사자 주문을 내면서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시영아파트단지 럭키공인중개사 김서일사장은 “현재 가격은 보합세지만 사업이 진행되면서 추가 상승이 점쳐진다.”며 “입주 시점에는 34평형 시세가6억∼6억 5000만원에 형성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14평형 시세는 3억 3000만원.34평형을 배정받을 경우 1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생각해야 한다.이주비는 1억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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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기자 chani@
2003-04-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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