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다 되도록 전쟁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사스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세계적으로 환자가 3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다.아직까지 원인균이나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공포가 더하다.덩달아 언론 매체는 공기 속 세균을 차단하는 특수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스팀 청소기,세정제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인간은 몸 속에도 병을 막는 방어 체계를 갖고 있다.같은 질병에 노출되더라도 병에 걸리는 사람과 안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역 체계의 강도 차이다.실제 사스는 치명적이거나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아니지만,병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체내 면역 체계(한의학의 正氣)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해열·해독·항균 작용을 하는 한약재인 반란건(板藍根)과 국화차가 인기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전염병에서 일반 질병 그리고 유행성 독감까지 여러 종류의 병증을 모두 상한(傷寒)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해 대증요법을 개발해 왔다.
사스는 상한의 일종인 온병(瘟病)에 해당하는데,증상에 따라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음양을 조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를 도울 수 있다.
평소 피로가 쌓여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은 쌍금탕(雙金湯),사스 유사증상이 보일 경우 ‘독을 무찌른다’는 패독산(敗毒散)을 복용해 효험을 볼 수 있다.또 증상에 따라 소시호탕(小柴胡湯)이나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을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뭐라해도 예방이 최선이다.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과음이나 흡연은 삼가며,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삶을 위협하는 사스같은 괴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명약은 무엇보다 자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임을 명심하자.
강명자 꽃마을한방병원 원장
인간은 몸 속에도 병을 막는 방어 체계를 갖고 있다.같은 질병에 노출되더라도 병에 걸리는 사람과 안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역 체계의 강도 차이다.실제 사스는 치명적이거나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아니지만,병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체내 면역 체계(한의학의 正氣)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해열·해독·항균 작용을 하는 한약재인 반란건(板藍根)과 국화차가 인기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전염병에서 일반 질병 그리고 유행성 독감까지 여러 종류의 병증을 모두 상한(傷寒)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해 대증요법을 개발해 왔다.
사스는 상한의 일종인 온병(瘟病)에 해당하는데,증상에 따라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음양을 조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를 도울 수 있다.
평소 피로가 쌓여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은 쌍금탕(雙金湯),사스 유사증상이 보일 경우 ‘독을 무찌른다’는 패독산(敗毒散)을 복용해 효험을 볼 수 있다.또 증상에 따라 소시호탕(小柴胡湯)이나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을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뭐라해도 예방이 최선이다.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과음이나 흡연은 삼가며,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삶을 위협하는 사스같은 괴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명약은 무엇보다 자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임을 명심하자.
강명자 꽃마을한방병원 원장
2003-04-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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