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盧경제진단 반박/ “민생 외면… 위기 부채질”

한나라, 盧경제진단 반박/ “민생 외면… 위기 부채질”

입력 2003-04-14 00:00
수정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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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와 취임 직후,최근의 경제지표를 비교하면서 노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제위기 아니다.”고 내린 진단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노 대통령 당선 이후 3개월 만에 국민의 삶의 기본인 경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근거로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주가지수,경상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들을 제시했다.

특히 5.7%로 예상되던 올 경제성장률은 이미 4.1%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고,물가는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이후 내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청년실업률(20∼29세)도 지난해말 6.7%에서 지난달 8.0%로 악화되고,6개월 후 생활형편 전망치를 묻는 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지난해말 94.8에서 지난달 90.4로 급락,체감경기도 꽁꽁 얼어붙었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박종희 대변인은 “상황이 이런데도 노 대통령은 북핵사태,이라크전 탓으로만 돌리고 ‘잠시 어려울 뿐 위기는 아니다.’며 천하태평”이라면서 “민생경제 대책은 외면한 채 내년 총선을 겨냥한 언론 길들이기,정계개편 음모에만 혈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정부의 불안한 리더십과 숱한 정책혼선이 경제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경제가 무너지면 개혁도 허황한 구호에 불과하다.”며 경제 위기에 적극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4·24 재보선의 전략적 차원에서 노 대통령의 불안한 리더십과 경제 위기론을 중점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경기자 olive@
2003-04-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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