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임금 정규직 절반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 절반

입력 2003-03-26 00:00
수정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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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02년도 비정규근로자 근로실태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93만 3000원으로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 월 평균 임금 186만원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가 22.1%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노동문제를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연구기관이 실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비정규직 월 평균 정기급여는 시간제 근로자가 56만 8000원으로 가장 적었고,실적이나 성과에 따라 임금을 받는 독립도급 종사자가 161만 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5926원으로 정규직 약 9000원의 65%에 불과했다.시간당 임금을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1∼4인 업체가 5168원이었으며 500인 이상 기업은 7080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났다.

비정규직의 주당 총 근로시간은 39.7시간으로 조사됐다.고용형태별로는 시간제 31.7시간,일용 35.6시간,단기계약 43.8시간,파견 44.5시간,용역 49.1시간 등이었다.그러나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적용률은 고용보험 43.7%,건강보험 40.8%,국민연금 38.2%,산재보험 52.2%로 나타나 일반의 예상보다 높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3-03-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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