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크루거 IMF수석부총재 “한국의 개혁성과 높이 평가 리스크 관리장치 보완 필요”

앤 크루거 IMF수석부총재 “한국의 개혁성과 높이 평가 리스크 관리장치 보완 필요”

입력 2003-02-12 00:00
수정 200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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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크루거(사진)국제통화기금 (IMF)수석부총재는 11일 세계경제연구원 개원 10주년 국제회의에서 “북핵문제 등에 따라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Outlook)을 하향조정한 뉴스를 들었지만 한국경제는 건강하다”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지난 5년간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평가한다면

한국에는 많은 진전과 노력이 있었으며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가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년간의 경제개혁프로그램에서 가계부채를 줄이는 노력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다만 금융기관에 대한 민영화 노력에서는 리스크 관리장치 등과 관련해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적정 외환보유고의 수준은

IMF는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데 비용이 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많은 국가들이 예산 절약을 추구하겠지만 외환보유고를 증액시켜 부정적인 충격에 대응하자는 신중론도 무시하지 못한다.

●세계 경제를 어떻게 보나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미국과 이라크 전쟁의 발발 가능성과 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의 취약성 등 불안요인도남아있으므로 각국 정부는 급변하는 경제여건에 신속히 대비해야 한다.

또 선진국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정책을 펼치고 있다.자본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더 이상 자본시장이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언제까지 계속될까.또 이것이 아시아 지역 통화의 환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적어도 미국에 투자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한 경상수지 적자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미국에 투자하려는 외국 사람들의 자본유입이지 미국 경제 자체의 취약성 때문은 아니다.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이지만 유로화가 강해졌기 때문은 아니다.따라서 달러약세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2-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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