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뮌헨·워싱턴 외신|프랑스와 독일,벨기에 등 3국이 10일 이라크 전쟁 발발시 나토가 이를 지원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이라크전쟁을 시작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타격을 가했다.
전쟁을 둘러싸고 심한 분열상을 드러낸 나토는 3국의 거부 즉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으나 찬·반이 팽팽히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니컬러스 번즈 나토 주재 미 대사는 이같은 나토의 거부에 “나토가 신뢰성의 위기에 처했다.”고 격렬히 비난했으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도움을 요청하는 회원국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나토의 의무라며 나토는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 의무를 다할 것을 나토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그리스의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는 오는 17일 EU 긴급정상회담을 소집,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유럽의 분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9일 “이라크가 이번 주말까지도 유엔의 무기사찰 활동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즉각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안보리 결의안 통과를 위한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협조적 자세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무기사찰단의 기자회견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이번주 안에 이라크전 발발 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군사대응 바람직하지 않다
프랑스와 독일,벨기에는 이라크 전쟁 발발과 관련,터키에 대한 군사지원 계획 수립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짓는 마감 시한 직전 이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명,나토의 미국 지원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6시)까지 거부 의사가 없으면 터키 방어 계획 수립 절차에 자동 돌입한다고 밝혔었다.
●이라크,협조 자세로 전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9일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결의 이행과 관련,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라크가 무기나 무기개발,이와 관련된 문서를 찾기 위한 위원회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점 ▲탄저균과 미사일 개발 관련 문건을 사찰단에 제출한 점 ▲U2 정찰기 사용에 대해 14일까지 확답을 주겠다고 밝힌 점 ▲대량살상무기 금지법안이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등을 이라크측의 태도 변화의 근거로 들었다.
●독·불,별도 무장해제안 제출
독일과 프랑스는 오는 14일 무기사찰단의 2차 보고서 제출에 맞춰 유엔의 감시 아래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키는 별도의 방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페터 슈트르크 독일 국방장관이 9일 밝혔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독일과 프랑스가 마련한 이 무장해제안은 ▲이라크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무장해제를 감독하게 하고 ▲무기사찰단의 규모를 3배로 확대하며 ▲이라크 전체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프랑스의 미라주 전투기를 사찰단에 제공하는 등이 주내용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는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프랑스·독일과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의 승인없이 이라크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주 독일과 프랑스 방문이 미국 주도 이라크전 계획에 대한 반대축 형성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2차 결의안 밀어붙여
미국은 그러나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의 2차 유엔 결의안 마련을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히는 등 이라크를 겨냥한 압박을 계속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독일과 프랑스의 평화 대안에 대해 “그릇된 쟁점 사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라크 사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쟁을 둘러싸고 심한 분열상을 드러낸 나토는 3국의 거부 즉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으나 찬·반이 팽팽히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니컬러스 번즈 나토 주재 미 대사는 이같은 나토의 거부에 “나토가 신뢰성의 위기에 처했다.”고 격렬히 비난했으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도움을 요청하는 회원국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나토의 의무라며 나토는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 의무를 다할 것을 나토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그리스의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는 오는 17일 EU 긴급정상회담을 소집,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유럽의 분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9일 “이라크가 이번 주말까지도 유엔의 무기사찰 활동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즉각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안보리 결의안 통과를 위한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협조적 자세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무기사찰단의 기자회견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이번주 안에 이라크전 발발 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군사대응 바람직하지 않다
프랑스와 독일,벨기에는 이라크 전쟁 발발과 관련,터키에 대한 군사지원 계획 수립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짓는 마감 시한 직전 이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명,나토의 미국 지원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6시)까지 거부 의사가 없으면 터키 방어 계획 수립 절차에 자동 돌입한다고 밝혔었다.
●이라크,협조 자세로 전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9일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결의 이행과 관련,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라크가 무기나 무기개발,이와 관련된 문서를 찾기 위한 위원회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점 ▲탄저균과 미사일 개발 관련 문건을 사찰단에 제출한 점 ▲U2 정찰기 사용에 대해 14일까지 확답을 주겠다고 밝힌 점 ▲대량살상무기 금지법안이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등을 이라크측의 태도 변화의 근거로 들었다.
●독·불,별도 무장해제안 제출
독일과 프랑스는 오는 14일 무기사찰단의 2차 보고서 제출에 맞춰 유엔의 감시 아래 이라크를 무장해제시키는 별도의 방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페터 슈트르크 독일 국방장관이 9일 밝혔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독일과 프랑스가 마련한 이 무장해제안은 ▲이라크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무장해제를 감독하게 하고 ▲무기사찰단의 규모를 3배로 확대하며 ▲이라크 전체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프랑스의 미라주 전투기를 사찰단에 제공하는 등이 주내용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는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프랑스·독일과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의 승인없이 이라크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주 독일과 프랑스 방문이 미국 주도 이라크전 계획에 대한 반대축 형성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2차 결의안 밀어붙여
미국은 그러나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의 2차 유엔 결의안 마련을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히는 등 이라크를 겨냥한 압박을 계속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독일과 프랑스의 평화 대안에 대해 “그릇된 쟁점 사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라크 사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2003-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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