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성 회복인가,몸조심인가.’올해 설 전후 집으로 배달된 선물을 받지 않고 되돌려 보낸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문자가 배송을 의뢰한 선물을 수취인 거부로 전달하지 못한 건수가 일부 백화점의 경우 최고 1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백화점의 경우 수취인 거부로 반송된 선물이 1233개로 2억 7000만원 어치에 달했다.전체적으로는 선물 배송건수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설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B백화점도 전달하지 못한 선물이 작년 설 때보다 60%가량 많은 1000여개(1억 1000만원 상당)로 늘어났다.다른 백화점들도 전년도 명절에 비해 20∼30% 많아진 것으로 추산됐다.수취인 거부의 사유로는 대다수가 ‘무조건 거부’였다.‘회사로 간 경우’와 ‘받을 사람이 없어 나중에 찾아가겠다.’ 등도 있었다.
수취거부 선물은 주문자의 의사를 물어 다시 보내거나 환불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을 돌려주거나 우선 받은 뒤 반납하는 사례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취거부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사회전반에 ‘윤리경영’ 바람이 불면서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간부 등이 오해를 살 여지를 아예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문자가 배송을 의뢰한 선물을 수취인 거부로 전달하지 못한 건수가 일부 백화점의 경우 최고 1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백화점의 경우 수취인 거부로 반송된 선물이 1233개로 2억 7000만원 어치에 달했다.전체적으로는 선물 배송건수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설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B백화점도 전달하지 못한 선물이 작년 설 때보다 60%가량 많은 1000여개(1억 1000만원 상당)로 늘어났다.다른 백화점들도 전년도 명절에 비해 20∼30% 많아진 것으로 추산됐다.수취인 거부의 사유로는 대다수가 ‘무조건 거부’였다.‘회사로 간 경우’와 ‘받을 사람이 없어 나중에 찾아가겠다.’ 등도 있었다.
수취거부 선물은 주문자의 의사를 물어 다시 보내거나 환불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을 돌려주거나 우선 받은 뒤 반납하는 사례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취거부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사회전반에 ‘윤리경영’ 바람이 불면서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간부 등이 오해를 살 여지를 아예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2003-02-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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