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장애인이 미군 트레일러에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낮 12시25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42의 136 백마장 입구 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태헌(45·여·청각장애 5급)씨가 주한미군 소속 트레일러(25t·운전자 박상진·31)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부평구청 방면에서 산곡동쪽으로 우회전하던 트레일러가 무단 횡단하던 박씨를 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고 차량은 부평2동에 위치한 미군부대 ‘캠프 마켓’ 소속이다. 경찰은 운전자 박씨가 미군부대에 용역직으로 고용된 내국인 노무자이기 때문에 한·미행정협정(SOFA) 대신 국내법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하지만 사고차량이 명백히 미군 소속이기 때문에 사고처리가 미흡할 경우 여중생 사망사건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1일 낮 12시25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42의 136 백마장 입구 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태헌(45·여·청각장애 5급)씨가 주한미군 소속 트레일러(25t·운전자 박상진·31)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부평구청 방면에서 산곡동쪽으로 우회전하던 트레일러가 무단 횡단하던 박씨를 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고 차량은 부평2동에 위치한 미군부대 ‘캠프 마켓’ 소속이다. 경찰은 운전자 박씨가 미군부대에 용역직으로 고용된 내국인 노무자이기 때문에 한·미행정협정(SOFA) 대신 국내법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하지만 사고차량이 명백히 미군 소속이기 때문에 사고처리가 미흡할 경우 여중생 사망사건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3-01-2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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